양생수조를 제대로 관리 해야지 그 안에 있는 공시체들이 잘 양생을 해서 강도발현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지 양생수조 온도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양생수조 온도

기본적인 사항들은 전부 KS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읽으면 와닿지도 않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레미콘의 경우 양생수조의 온도를 20도 기준 위아래로 2도 이내로 관리를 해줍니다. 18~22도 사이가 적당합니다. 표준조건이라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보통 20도를 기준으로 할 것입니다.

 

이렇게 표준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1년 내내 이런 기준을 잘 지키면서 유지를 해야지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조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공시체가 강도발현을 잘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공시체가 동결융해를 입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수조의 온도가 겨울철 처럼 낮아질 일은 없지만, 온도가 낮으면 제대로 강도발현을 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공시체 강도발현이 잘 되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강도 3일 7일 강도가 평상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온도를 높게 한다고 해도 레미콘의 최대 강도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온도는 초기강도 확보에 중요합니다. 온도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없는강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 말이 무슨말이냐 하면, 시멘트를 300을 넣었다 하면, 300만큼 강도가 나오는 것입니다. 시멘트가 300이 들어갔고, 온도를 아무리 높게 한다고 하더라도 시멘트 넣은만큼 강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시멘트가 조금 들어갔는데, 높은 강도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연금술과 같은 원리 입니다. 이것저것 섞어서 금을 만들 순 없죠.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요, 저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추가적인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온도를 일정하게 하는 방법

보통 양생수조 온도를 관리하기 위해서 히터봉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보통 수조는 햇빛이 잘 안들고, 서늘한 곳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온도가 잘 오르거나 내리지 않습니다. 겨울철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히터봉으로만 관리를 해줘도 됩니다. 

 

문제는 여름입니다. 전체적인 대기온도가 올라가면서 양생수조 히터봉이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수조의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게 됩니다. 22도까진 KS기준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이상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에어컨을 틀어서 관리하는데 역부족일 때가 있습니다. 물은 비열이 높고, 양생수조는 깊기 때문에 에어컨으로 물의 온도를 관리할 수 없습니다.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는 수중모터를 활용해서 물을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에어컨에 의해서 표면의 차가운 물이 순환되면서 어느정도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큰 규모의 수조나, 온도도의 변화가 심한 곳에 위치한 수조에서는 역부족 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칠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기계는 아마 횟집에서 많이 사용하는거 같은데요. 물속의 에어컨이라고 생각해주면 됩니다. 수조에 있는 물이 칠러로 들어와서 냉각되고 냉각된 물이 다시 수조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수조의 물이 순화도 되면서 높은 온도를 낮춰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순환까지 되니까 좋습니다.

 

하지만 칠러의 경우 가격이 제법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기계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구요. 그래도 양생수조 위치상 온도변화가 심하고 특히 여름철 수조의 온도가 올라서 냉각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구매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KS기준에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공장심사나 KS심사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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