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의 제품을 평가하는 방법중 하나가 바로 압축강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레미콘은 강도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초기 물성도 중요하지만, 일정시간 이후 목표한 강도가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초기 물성은 좋지만 일정 강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문제가 있는 제품입니다.

 

공시체 압축강도 평가

레미콘 품질을 학인하기 위해서 공시체를 제작해서 재령 별로 압축강도를 평가하게 됩니다. 보통은 3, 7, 28일을 평가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1일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공시체의 압축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캐핑이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캐핑은 쉽게 말해서 공시체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일반적으로 3,7,28일의 경우 시멘트 페이스트를 이용해서 캐핑을 실시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1일의 경우 시멘트 페이스는 1일만에 굳지 않으므로 강도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석고를 활용해서 캐핑을 합니다. 석고는 상당히 빨리 굳고 초기강도가 제법 좋습니다. 레미콘의 경우 1일 강도는 상당히 약합니다. 그래서 석고 캐핑의 강도가 더 높기 때문에 압축강도를 평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말인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캐핑의 경우 반드시 공시체 강도보다 강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압축강도 시험기기가 수직으로 압축력을 가할때 캐핑면이 먼저 파괴되면 안됩니다. 그러면 정확한 공시체 강도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캐핑면은 파괴되지 않고, 공시체가 먼저 파괴가 일어나야 압축강도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일 강도는 강도발현이 빠른 석고로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3일 이후 강도부터는 시멘트 캐핑을 한 것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고강도 콘크리트 압축강도 평가

 

그렇다면 40MPa이상 고강도 콘크리트는 어떻게 평가를 할까요? 시멘트 캐핑의 경우 아무리 강도가 좋아도 고강도 콘크리트보다는 좋게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마를 하는 것입니다. 특수 실험장치인 연마기를 활용해서 공시체 표면을 연마해줍니다. 강력한 블레이드로 서서히 레미콘 표면을 갈아서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강도 콘크리의 경우 연마를 하려면 최소 2일 이상 강도발현을 충분히 시키고 연마를 하는게 좋습니다.

 

아직 초기강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연마를 실시할 경우 공시체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압축강도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히 발현을 한 이후에 연마 진행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연마를 너무 많이 해선 안됩니다. 원칙적으로 압축강도는 공시체 높이보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연마된 길이만큼 공시체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압축강도가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정확하게 측정을 하기 위해선 공시체 높이를 측정하고 압축강도를 평가합니다. 그 이후에 높이보정을 통해서 압축강도를 산정합니다.

 

하지만 보통 그 차이는 미세하기 때문에 크게 고려하지 않고 진행을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바로 언본드캐핑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시체 위에 평평한 쇠 덩어리를 올립니다. 그 아래는 고무판이 있어서 쇠와 공시체 사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압축강도 기계가 쇠판을 누르면서 공시체 압축강도 평가를 하게 됩니다. 고무가 탄력작용을 하면서 공시체와 쇠판을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초고강도 콘크리트에서 적용하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 MPa정도의 고강도 콘크리트에서만 적용하는게 좋습니다. KS에도 정식적으로 나와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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