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척 조용해서 샀던 제품 입니다.

근데 어느날 엄청 조용한 키보드를 만져보고 난 이후부터..

제가 쓰고 있는 키보드는 통울림도 심한거 같고, 소음이 나는거 같았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그래서 소음을 잡기 위해서 튜닝작업을 좀 했습니다.

 

키보드 튜닝하는 방법 흡음재

일단 네이버에서 구매한 키보드 튜닝 전용 흡음재 입니다. 텐키있는 키보드 사이즈로 나와서 약간의 손질만 해주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키보드 실리콘 링 입니다. 보통 튜닝을 하면 키보드 키캡도 다 뜯어서 아예 키보드를 분해 한 다음에 윤활 작업을 하고, 오링을 교체해주는데요.

 

저는 상당히 귀찮을거 같아서.. 그냥 기존의 오링은 냅두고, 키캡에 오링을 추가로 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귀차니즘..)

 

키보드 분해

 

일단 키보드 뒷판을 분해해 줍니다. 제가 사용하던 키보드는 k995p v3 무접점 제품입니다. 기존에도 조용했는데.. 이상하게 시끄러워졌습니다?

 

뒷판에 나사를 제거하고 이렇게 틈을 벌려서 열어주면 열리게 됩니다. 살살살 모든 곳을 열어주세요.

 

 

 

 

 

그러면 아름다운 뒷판이 나오게 됩니다. 저 전선 부분이 빠지지 않게 살살 열어야 합니다. (열기 전에 말을 해줬어야 알지요..)

 

아무튼 이 상태에서 더이상 분해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귀차니즘!

 

 

그래서 구매한 흡음재를 잘 잘라서 넣어줍니다. 이게 너무 타이트하게 넣으면 뚜껑이 안닫힙니다. 제가 경험을 했습니다. 테두리 부분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들어갑니다.

 

너무 딱 맞게 잘라서 무리하게 넣다보면...

 

 

이렇게 손가락에 멍이 듭니다. 아주 무식하게 닫아볼라고 했는데, 닫히면 다른곳이 열리고.

또 닫으면 다른곳이 열리고. 무한 반복을 했습니다.

 

키캡에 오링 추가해서 키보드 소음을 잡아보자

 

 

뒷판에 흡음재를 다 넣었으면, 이제 키캡에 오링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방법은 단순한데요. 노가다 입니다. 동봉되어 있는 키캡 제거제를 활용해서 하나씩 빼주세요. 그리고 오링을 넣어주면 됩니다. 참 쉽죠?

 

 

f3은 오링을 넣은 것이고, f4는 안넣었습니다. 키캡 높이가 약간 차이가 나는데요. 타이핑 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둔감한 편이라 높이 때문에 오타가 발생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키를 다 껴주면 완성입니다.

 

키보드 흡음재+키캡 오링 후기

 

기존에도 조용하던 키보드라 별 차이 있겠나? 싶었지만. 뭐 다이나믹한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흡음재 추가한게 통울림은 좀 잡아준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링도 뭔가 좀 소음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이렇게 키캡에 오링을 끼워서 소음잡는걸 극대화 하려면 청축 키보드에 적용하면 딱 될거 같습니다. 딸깍! 소리가 엄청나게 큰 청축의 경우 실리콘 오링을 넣어주면 조용해 진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참고하세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